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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소학 효행편, 간어초제,수심가지 인심난지, 가훈 ,접란수경재배

사자소학 효행 편

사자소학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가르치는 생활철학의 글이다. 옛 선조들이 서당에서 공부할 때 처음 배우던 것으로 모든 구절이 넉자로 정리된 글로서 한문을 익힘은 물론, 어른과 부... 문화콘텐츠 용어사전

41일 효행편) 물여인투( 勿與人鬪)부모불안( 父母不安  )글쓴이  지환 함 두빈 시년 팔십세

勿與人鬪(물여인투)하라 : 남과 더불어 다투지 말라

父母不安(부모불안)이시니라:부모님께서 불안해하시느니라.

간어제초 間於齊楚 글쓴이 지환 함두빈 시년 팔십

1)제나라와 초나라사인에 낌
2)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경전하사(鯨戰鰕死)
ㅇ간어제초(間於齊楚) - 제나라와 초나라에 사이하다,
강자들 틈에 끼여 괴로움을 겪다.
[사이 간(門/4) 어조사 어(方/4) 가지런할 제(齊/0)
초나라 초(木/9)]
덩치가 크고 강한 자들의 사이에 끼여 있으면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우리 속담 그대로고
漢譯으로
鯨戰鰕死(경전하사)는 . 재미있는 비유가 또 있다.
많은 땔나무를 써서 늙은 거북을 삶는데도 잘 되지 않아 늙은 뽕나무를 베어와 때면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엉뚱한 뽕나무가 화를 입는다는
老龜烹不爛 延禍及枯桑
(노귀팽불란 연화급고상)
이란 말이다. 성 안에서 난 불을 끄려고 연못물을 퍼내다 죽은殃及池魚(앙급지어)의 물고기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뜻으로 齊(제)나라와 楚(초)나라에 끼인 신세라는 이 성어다.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패권을 다투었던 제나라와 초나라는 七雄(칠웅)에도 올랐던 강국이었다. 북쪽의 산둥[山東/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한 제나라는 물산이 풍부했고,
양쯔강[揚子江(양자강)] 중하류 지역에 위치한 초나라는 가장 광대한 영토를 자랑했다.
이 사이에 낀 사방 오십리의 조그만 제후국
滕(등)나라는 墨子(묵자)가 태어난 나라로
알려졌지만 주변국의 침략으로 멸망과 복국을 거듭했다. 이 나라의 文公(문공)은 세자 때부터 孟子(맹자)의 王道政治(왕도정치)에 심취했고 왕위에
오르자 초청하여 가르침을 구했다.
여러 나라를 돌며 자신의 정치를 설파하던 맹자에게 문공이 물었다.
‘등나라는 작은 나라로서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滕小國也 間於齊楚/
등소국야 간어제초).
제나라를 섬겨야 할까요,
초나라를 섬겨야 할까요
(事齊乎 事楚乎/ 사제호사초호)?’
맹자도 명쾌하게 말할 수는 없어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꼭 해결하려 한다면 성 밑에 해자를 깊이 파고 성을 높이 쌓은 후 백성과 함께 굳게 지키든지, 그렇지 않으면 떠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는 선한 정치로 백성들을 이끌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지킨다면 당당히 맞서고, 눈치만 보며 비굴하게 살 바엔 버리는 게 낫다고 한 것이다.
梁惠王(양혜왕) 하편에 실려 있다.
우리나라는 영토는 작아도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당당히 독립을 유지해 왔다. 일본에 합병된 35년을 제외하면 민족의 고유성을 잘 지킨 셈이다. 하지만 한국전쟁 때 우리를 지켰던 미국과 우리를 조공국이라 얕잡아보던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커지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간섭을 한다.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 때 온갖 얄팍한 수로 제재를 가한 중국이나 주한미군 유지비 문제로 억지를 쓰는 미국이나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만 죽을 맛이다. 전후를 잘 파악해 의연하게 대처해야 등나라의 처지를 벗어날 수 있다.

      水深可知 人心難知 //俗談   수심가지 인심난지 //속담  글쓴이  지환 함 두빈 시년팔시세

       물 깊이는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

      (사람의 속마음을 헤아리기어려움)

가훈쓰기 인자요산 仁者樂山/ 글쓴이 지환 함 두빈 시년팔십세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 한다 ,즉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진중하고 심덕이 두텁다

논어 전편 옹야(雍也)에 `지자요수(知者樂水)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는 말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자왈(子曰) `지자요수(知者樂水)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동(知者動)인자정(仁者靜) 지자락(知者樂)인자수(仁者壽)`의 원문 문지(聞之)다.
풀이하면, 공자께서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조용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즐기고 어진 사람은 천수를 누린다`이다.
여기서 공자는 시인처럼 지자와 인자를 읊조리고 있다. 지자는 현실적이고 사물의 이해득실을 냉철하게 판단하며, 시간과 공간에 따라 유동적인 입장을 취한다. 현실에 적응하는 지성을 갖추고 존재하기를 원하며, 선악을 가려 분별하지만 성인(聖人)은 없다. 그러나 인자는 이상적이며 사물의 이해득실을 떠나 만물과 더불어 변함없이 사랑하면서 존재한다. 항상 온갖 것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덕성을 지니고 존재하기를 바란다. 선악을 분별하지 않고 만물과 더불어 동고동락한다. 그래서 성인은 모두 인자이며 죽지 않는다

무늬접란 수경재배(거실)